
우리나라는 인류사상 그리 흔치 않은 문화민족자국으로서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적 전통을 지닌 민족으로서 찬란한 예술적 끼와 지혜를 발산하며 이 땅에 살아왔습니다. 우리의 조상은 온갖 역경 속에서도 풍속·사상, 채색, 건축에 이르기까지 문화적 전통을 만들고 부단히 이어왔습니다.
고조선과 고구려시대를 거쳐 백제, 신라, 발해와 조선의 전기 1392년부터 후기 1800년까지 500년의 전통문화의 발자취는 개화기이후 사회가 급격히 변화를 겪으며 오늘날 겪는 문화창달(文化暢達)의 사정은 달라졌습니다. 우리의 언어·음식·음악·복식·학문 등에서부터 심지어 사고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두 서구화를 따라잡는 것을 理想(이상)으로 여기게 되면서 우리의 전통성문화는 기치(旗幟)에서 점점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 연구가 이 시대의 중요한 과제의 하나임을 인식함과 동시에 우리 조상들의 얼과 문화를 창출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계발, 연구는 우리의 과제이기에 뜻을 같이 하는 마음을 모아「사단법인 한국전통문화연구진흥원」을 창립하였습니다.
우리는 역사적 자산인 전통 문화예술을 통습(通習)으로 이끌어 갔던 우리 선인들의 슬기로운 경험의 토대로 각종 문헌을 조사·탐방·연구하는데 새로운 관심을 가질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우리의 정신문화의 형성에 영향을 준 각종 전통공예, 전통음식 뿐만 아니라 민화 등 예능기술 습득의 강좌 개설 및 이에 수반되는 전시, 행사, 홍보, 연구지의 발간, 토론회 개최 등의 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것입니다.
김구선생의 어록중에서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라고 하셨듯이 우리의 문화의 전통성을 이어받아 우리의 문화를 통해 아름다운세상을 만들어가는 주역이 되고자 합니다.
이사장 이승미 2017. 3.